편의점에서 만난 베이플러... 베이프 X GS25 맥주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반포모던샤브하우스에서 송년회가 있어 낮부터 한잔했다.

멤버들이 여러 가지 술을 가져왔어.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송년회인 만큼 웃으며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만간 모던 샤브샤브 하우스 포스팅할 예정.

갑자기 쥬블에서 온 카톡

8시간 반 만에 연락해서 안 취했다고 해 응? 미용실에 헤어클리닉을 간다던 그녀가 갑자기 GS25와 베프가 콜라보한 맥주 사진을 보내주는건 아닐까!!

12월 2일 출시된다는 베이프맥주를 발견하면 사달라는 내 말을 듣고 편의점에서 쓸어왔단다. 역시 이 사람과 결혼하길 잘했어. ㅎㅎㅎ

텅 빈 베이프 자리고.. 고마워요..

슈프림과 함께 스트리트 패션의 양대 산맥인 (혹은이었던) 베이프와 GS25의 이상한 만남을 경험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심지어 나는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베이프를 진짜 좋아했어 백 개의 슈프림을 가져와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베이프를 좋아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의 대부분은 베프였다.

베이프 티셔츠를 입은 2011년 나베이프로 치면 니고가 1993년 출시한 스트리트 브랜드로 2011년 홍콩 패션업체 아이티그룹에 지분 90%를 매각했고, 21년인 올해 유럽 사모펀드 CVC가 인수했다는 것이다.

요즘 베이프의 힘이 예전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던 것 같다.

어쨌든 스트리트 패션의 대명사로 불려온 베프와 GS25가 콜라보한 맥주가 나온 것이다. 2019년 한국주류대상 크래프트 비어 에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주 맥주와 말이다.근데 이거 제주맥주랑 콜라보 아니야?

블루 그린 핑크 3종류가 등장해 한 캔에 4,500원이지만 4캔을 사면 10,000원에 살 수 있다. 캔의 디자인은 달라도 맛은 같으니 원하는 색상을 하나 더 추가해 4캔 사는 게 좋겠다.

베프의 요청으로 수량은 대외비고로 전국 GS25 어디를 가도 살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수량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면 '베이프XGS25' 맥주를 사진으로 보자. 렛츠고

3색 맞추어 3캔씩, 합계 9캔을 구입했다.

일단 베이프를 대표하는 그린

녹계라고도 하죠. 초록색 계열의 줄임말 마치 닭게장 같은 닭요리 파는 가게 이름 같네.

블루

핑크

앞면에는 베이프 로고가

뒷면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APESHALLNEVERKILLAPE

먹어본 맛이라서 아직 안 먹어봤어 무엇보다 어제 과음해서... ㅎㅎ

또 베프와 GS25 맥주 출시를 기념해 베프 굿즈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어라? 이벤트 시작일이 12월 6일이야? 나는 4일에 샀어. GS야... 그래야만 했냐!!!

경품은 모두 4개.(바나나킥 꺼)

- 3가지 색의 맥주컵 - 베프 패턴의 보냉 가방

맥주를 구매해 GS&POINT를 적립하면 스탬프 1개를 받을 수 있고, 총 4개를 받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위의 이미지를 참조하자.

나는 이제 안 살 것 같아서 경품은... 없구나

어제 송년회를 했던 사람들은 거리 패션을 좋아했다. 그리고 베이프 맥주를 산 사람들도 있다. 의리로 산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베이프는 예전 같지 않다."

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쉽게 구매할 수 없다는 희소성과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로 베프의 상징성이 돋보여서 그들만의 가치를 만들었는데 그런 베프를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니...

스트릿브랜드로서 베이프에 대해서 아쉽지만 GS25는 대단한 콜라보를 진행했네ㅋㅋ잘했으니까 ㅇㅈ

편의점에서 만난 베이프가 뿌듯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이상하다. 음, 내일은 베이프와 아디다스가 콜라보한 슈퍼스타를 입고 베이프와 스투시가 콜라보한 바시티 재킷을 입고 출근해야지.